하우스텐보스 안의 호텔에 꼭 묵어야 할까? 아이와 사세보 가성비 숙소 이용한 후기


올해 8월 초, 아이와 함께 하우스텐보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것이 숙소였다.

하우스텐보스 안에는 분위기 좋은 공식호텔들이 여러 곳 있지만, 우리가 알아보던 시점에는 성인 2명과 초등학생 아이 1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이 조식 제외 기준으로도 대부분 30만원 이상이었다.

하루 종일 하우스텐보스에서 놀 계획이라 처음에는 “그래도 안에서 자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더 그렇다.

한여름에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숙소에 들어가 잠깐 쉬기도 좋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입장하기도 편하다. 수영장을 이용한 뒤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문제까지 생각하면 하우스텐보스 안에 숙소를 잡는 것이 가장 편해 보였다.

그래서 가격을 보면서도 꽤 오래 고민했다.

그런데 하루 숙박에 30만원이 넘는 금액을 쓰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괜찮은 숙소가 없을까?”

그렇게 주변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사세보역 앞 토요코인이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사세보, 생각보다 가깝다

처음에는 사세보가 꽤 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찾아보니 생각보다 가까웠다.

JR 사세보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까지는 직통 보통열차 기준으로 대략 18~20분 정도 걸린다. 현재 운임은 편도 340엔이다. 

사세보역에서 출발하면 보통

사세보 → 히우 → 다이토 → 하이키 → 하우스텐보스

순서로 이동한다.

무엇보다 하우스텐보스역에 내리면 테마파크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편해서,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에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우스텐보스를 하루 종일 이용하고 숙소에서는 정말 잠만 잘 생각이라면, 이 정도 거리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했다.

토요코인 사세보역앞, 정말 역 바로 앞

우리가 선택한 곳은 토요코인 사세보 에키마에였다.

호텔 공식 안내에도 JR 사세보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1분으로 나와 있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역 근처’ 정도가 아니라 역 바로 옆이라는 표현이 더 맞았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이 차이가 꽤 크다.


하루 종일 테마파크를 돌아다닌 뒤 다시 오래 대중교통을 타고 걸으며 숙소를 찾아가야 한다면 상당히 피곤하다. 그런데 열차에서 내린 뒤 거의 바로 숙소에 들어갈 수 있으니 부담이 훨씬 적었다.

게다가 토요코인은 기본 숙박에 무료 조식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하우스텐보스 가기 전날 사세보로 와서 1박 하고 하우스텐보스 다녀와서 또 1박, 총 2박을 22,790엔(당시 환율 기준 20만원 정도로 1박 기준 10만원 수준)에 했다. 

하우스텐보스 안의 호텔과 단순히 객실 가격만 비교할 게 아니라, 다음 날 아침 식사까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가족여행에서는 가성비가 더 좋아진다.



오히려 저녁에는 사세보가 좋았던 이유

숙소를 사세보로 잡고 나서 뜻밖에 좋았던 점이 하나 더 있었다.

저녁 시간을 보내기가 좋았다.

사세보역 주변에는 쇼핑몰과 마트가 있어서 테마파크에서 나와 간단히 필요한 것을 사거나 식사를 해결하기 편했다.

그리고 사세보에 왔다면 한 번쯤 먹어볼만한 사세보 버거도 있다. 생각없이 세트로 사먹었는데 버거가게의 음료값이 꽤 비쌌던 거 같다. 가게 옆 십여미터 거리에 음료 자판기가 있으니 항구 벤치에 앉아 먹을거면 자판기 음료를 사는 편이 낫다. 




하루 종일 테마파크 안에 있다가 저녁에는 사세보로 나와 현지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여행의 재미였다.

우리도 저녁에 사세보항 쪽을 걸었다.

항구 도시라 비린내가 많이 날까 조금 걱정했는데, 적어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그런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조명이 물에 반사되는 밤 풍경이 예뻤고, 아이와 천천히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사세보 버거 하나를 들고 바닷가를 바라보며 보내는 저녁도 꽤 괜찮았다.


물론 무조건 사세보 숙박이 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하우스텐보스 안의 호텔이 확실히 편한 경우도 있다.

하루 중간에 숙소에서 쉬고 싶거나, 어린아이가 낮잠을 자야 하거나, 수영장 이용 후 바로 샤워하고 싶다면 공식호텔에 머무는 편이 훨씬 편하다.

특히 일정이 짧고 숙박비보다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면 하우스텐보스 안의 숙소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반대로 우리처럼 아이도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다면

하우스텐보스에서 하루 종일 놀면서 가까운 사세보역 주변 숙소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우리 가족에게는 이 선택이 잘 맞았다

사세보역과 하우스텐보스역 사이 이동시간이 길지 않았고, 토요코인이 역 바로 앞이라 아이와 이동하는 데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우스텐보스에서는 테마파크를 충분히 즐기고, 저녁에는 사세보의 쇼핑몰과 마트, 사세보 버거, 항구 야경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하우스텐보스 숙소를 알아보다 가격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사세보역 앞 숙소까지 범위를 넓혀서 비교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하우스텐보스 숙소|토요코인 사세보역앞

숙소 정보
📍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미우라초 1-4
☎️ +81-956-42-1045
🌐 토요코인 사세보역앞 공식 홈페이지
🚉 JR 사세보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약 1분
※ 조식은 현재 숙박객에게 무료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