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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은 여름이면 숙박비가 꽤 올라가는 곳이지만,
우리가 다녀온 건 2024년 3월 비수기였다.
덕분에 성수기에는 선뜻 예약하기 부담스러운 브리드호텔 양양을 10만원대 초반에 다녀올 수 있었다.
아이와 여행하다 보면 숙소를 고를 때 단순히 잠만 잘 곳보다는 객실 안에서도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브리드호텔 양양은 그런 면에서 기억에 남았다.
무엇보다 바다가 보이는 넓은 객실과 복층 구조, 그리고 일반적인 가족호텔과는 조금 다른 감각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좋았던 오션뷰
객실 한쪽으로 크게 난 창 너머로 바다가 보였다.
3월의 양양 바다는 여름처럼 화창하고 푸르다기보다는 조금 차갑고 흐린 날이었는데, 오히려 객실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꽤 운치가 있었다.
아이는 창가 소파에 앉아 책도 보고 놀기도 했다.
여행에서 바다를 보러 왔다고 해도 아이와 함께라면 하루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기는 쉽지 않은데, 객실 안에서도 바다가 보인다는 게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다.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복층 구조
우리가 묵었던 객실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역시 복층이었다.
아래층에는 침실과 거실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위쪽에 별도의 침실이 있었다.
아이에게는 호텔 객실이라기보다 작은 놀이터 같은 느낌이었는지 계단을 오르내리며 꽤 좋아했다.
공간 자체도 꽤 넓어서 세 식구가 지내기에 답답하지 않았다.
침실과 거실 공간이 어느 정도 구분되어 있는 것도 아이와 여행할 때 편했다. 아이가 먼저 자더라도 나머지 가족이 거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라기보다 조금 감각적으로 만든 작은 바닷가 아파트 같은 느낌도 있었다.
인테리어는 확실히 젊고 힙한 편
브리드호텔 양양에서 기억에 많이 남은 것은 인테리어였다.
짙은 색 소파와 우드, 회색 계열의 객실에 큰 창으로 바다가 들어오는 구조여서 전형적인 리조트와는 분위기가 꽤 달랐다.
1층 공용공간 역시 식물과 라탄 가구, 네온컬러 등을 사용해 양양의 서핑 문화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아이와 함께 갔지만 가족여행 숙소 특유의 키즈호텔 분위기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부모에게도 여행 온 느낌이 나는 숙소였다.
호텔 앞에서 바로 만나는 양양 바다
호텔에서 나와 조금만 움직이면 바다와 항구가 있다.
우리가 갔던 날은 바람도 불고 날씨도 흐렸지만 아이에게는 그것도 여행이었다.
장화를 신고 물웅덩이에서 놀기도 하고,
3월이라 물놀이를 할 계절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여유롭게 바닷가를 돌아다니기 좋았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고요한 바다의 양양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바다 위로 해가 떠올랐다
숙소에서 본 일출도 예뻤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올라오는 모습이 객실 발코니에서도 잘 보였다.
아이와 여행하면 일출 명소까지 일부러 이동하는 건 쉽지 않은데 숙소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바닷가 숙소의 장점이었다.
비수기의 가장 큰 단점은 식사
그런데 한 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다.
먹을 곳이 별로 없었다.
양양 인구해변 주변에는 성수기에는 식당과 카페가 많이 운영되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3월에는 문을 닫은 곳이 꽤 많았다.
여름의 양양을 생각하고 갔다가 저녁을 먹으려고 보니 생각보다 선택지가 없어서 조금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비수기에 아이와 방문한다면 저녁 먹을 곳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아이가 먹을 메뉴가 필요하다면 더 그렇다.
지금은 호텔 1층 POIPU Cafe & Lounge에서 식사 메뉴도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시간과 방식은 요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안내 기준으로는 조식도 당시 우리가 먹었던 뷔페가 아니라 플래터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
2024년 3월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침에 간단한 조식 뷔페가 제공됐다.
시간이 꽤 지나 메뉴 하나하나까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빵과 주스, 콘프레이크, 우유 이런 가볍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앞서 말했듯 현재는 조식 운영 형태가 달라졌으므로, 이 부분은 2024년 당시 경험으로 봐주면 좋겠다.
비수기라서 오히려 만족도가 높았던 숙소
브리드호텔 양양을 다시 생각해보면 만족도가 높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었다.
성수기에는 70만원대를 호가하기도 하는 만큼, 객실을 훨씬 까다롭게 평가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비수기에 10만원대 초반으로 오션뷰에 넓은 복층 객실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사람이 붐비는 여름 양양보다 조용한 바다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봄이 오기 전 비수기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대신 딱 하나.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하고 오픈하는 식당은 알아보고 가자.
우리 가족에게 브리드호텔 양양은
“아이도 좋아했고, 부모도 숙소 자체를 즐길 수 있었던 곳”으로 남아 있다.
브리드호텔 양양 | 여행 정보
브리드호텔 양양 (Breathe Hotel Yangyang)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항길 17
🏖️ 인구해변·죽도해변 인근
🚗 주차 가능
🏨 오션뷰 및 다양한 크기의 객실 운영
☕ 1층 POIPU Cafe & Lounge
☎️ 투숙 관련 문의 033-942-5500
현재 객실 구성과 요금은 날짜·시즌에 따라 달라지므로 예약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화리조트
2024년 3월 직접 숙박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가격·조식·부대시설 운영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