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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엄마, 남편, 아이, 나, 언니, 조카까지 삼대 가족여행으로 괌을 다녀왔다.
아이 외할머니가 현지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괌의 여러 호텔 가운데 그나마 식사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아 롯데호텔 괌을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인 스탭이 많아 한국인이 지내기에는 편한 점이 많았고, 식사도 예상대로 무난했다.
다만 여행을 마치고 나서는
“식사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비용을 쓰고 두짓타니를 선택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삼대 가족여행이라 롯데호텔을 선택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여행하면 호텔 선택 기준이 조금 달라진다.
아이에게는 수영장과 놀거리가 중요하고, 부모님에게는 이동이 편하고 식사가 입에 맞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가족의 경우 특히 외할머니가 한식을 선호해서, 괌에서도 식사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 곳을 찾았다.
롯데호텔은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호텔이고 조식이나 석식에도 한식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비교적 익숙한 편이라 심리적으로 편했다.
바비큐 뷔페는 불쇼까지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숙박 중 하루는 바비큐 뷔페, 또 한 번은 디너 뷔페를 이용했다.
바비큐 뷔페에서는 고기와 해산물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었고, 아이에게는 음식보다 공연이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디너 뷔페에서도 민속공연이 있어서 어른끼리 조용하게 식사하는 호텔 뷔페라기보다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분위기였다.
우리처럼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이런 공연이 은근히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이 길어져도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 정도는 풀바에서 점심식사를
하루 점심은 수영장에서 놀다가 풀바에서 버거와 몇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사실 풀바 음식이라고 해서 간단한 햄버거나 스낵 정도를 예상했는데, 양이 상당했다.
버거가 상당히 커서 버거 하나를 네명이 먹을만큼 푸짐했다.
수영하다가 다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런 식사가 생각보다 편하다.
현재도 롯데호텔 괌의 풀사이드 메뉴에는 버거·샌드위치·그릴 메뉴 등이 안내되고 있지만, 메뉴와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니 여행 전 최신 메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수영장은 시설과 규모 면에서 평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워터슬라이드와 놀이시설이 있고, 가족 단위로 놀기에는 충분했다.
우리 가족에게는 호텔 안에서 편하게 하루 놀기 좋은 정도였다.
프라이빗 비치는 풍경은 좋지만 그늘이 아쉬웠다.
롯데호텔 앞 바다는 정말 괌다운 풍경이었다.
물이 맑고 색도 예뻤다.
아이와 모래놀이도 하고 물에도 들어갔다.
또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었다.
호텔 프라이빗 비치인데도 햇빛을 피할 만한 파라솔이나 기타 시설이 보이지 않았다.
괌은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와 오래 놀려면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주변 풍경은 참 좋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더운 날 키즈룸은 꽤 유용, 현지 마트에서 간식과 음료 구매
호텔 안 키즈룸도 이용했다.
규모나 시설이 좋은 건 아니지만 더운 한낮이나 수영 후 잠깐 시간을 보내기에는 괜찮았다.
괌처럼 야외 활동이 많은 여행지에서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놀이공간 하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는 꽤 도움이 된다.
호텔 편의점은 편하지만 가격이 놀라웠다
롯데호텔 안에 편의점이 있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기에는 편하다.
그런데 우리가 갔던 2024년 7월에는 감자칩 한 봉지가 약 10달러였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괌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간식 가격까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간식이나 음료 등을 많이 먹는 가족이라면 호텔에서 조금씩 사는 것보다 현지 대형마트를 한 번 다녀오는 편이 훨씬 낫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에 가서 간식과 필요한 물건을 한꺼번에 샀다.
괌에서도 카카오T 이용이 가능했다.
우리는 이동할 때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했다.
우리에게 배차된 차량은 현지 택시였고 기사님은 한국인이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요금 체계가 비교적 명확해서 팁을 따로 주고받지 않아도 됐다는 점이었다.
다만 기사 구성이나 결제·팁 방식은 호출 시점과 서비스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우리가 이용했던 당시 경험으로 봐주면 좋겠다.
아이와 부모님까지 함께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렌터카 없이 이런 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꽤 편했다.
커피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호텔 1층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다른 후기에서 보았던 것처럼 내가 익숙하게 마시던 스타벅스 커피 맛과는 많이 달랐다.
객실에 있는 인스턴트커피 역시 내 입에는 쓴맛만 강하고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서 챙겨간 커피를 마셨다.
괌 여행 내내 마셨던 커피가 대체로 내 취향에는 잘 맞지 않았다.
커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괌 여행에서는 드립백이나 인스턴트 커피를 조금 챙겨가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객실에서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휴양
객실에서는 푸른 바다가 바로 보였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잠깐 누워 쉬면서도 괌 특유의 밝은 바다색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와 부모님까지 함께하는 일정에서는 하루 종일 밖을 돌아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오션뷰 객실의 만족도가 생각보다 컸다.
그래도 다시 선택한다면 두짓타니도 많이 고민할 것 같다
롯데호텔에 머무는 동안 두짓타니 괌 리조트에도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조금 놀랐다.
로비도 훨씬 화려하고, 수영장과 바다가 이어지는 풍경도 환상적이었다.
직접 가보니 왜 숙박비가 더 비싼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당시 우리가 이용한 롯데호텔은 객실 하나 당 30만원대 후반, 두짓타니는 40만원대 후반이었다.
각 객실 당 3명이 숙박했었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나서는 이런 생각을 했다.
“한식을 집에서 좀 챙겨오고, 두짓타니를 선택하는 것도 좋았겠다.”
롯데호텔이 나빴다는 의미는 아니다.
삼대 여행에서 한식 편의성, 익숙함,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지내기 편한 환경을 중요하게 보면 롯데호텔은 여전히 장점이 있다.
다만 리조트 자체의 화려함이나 수영장·비치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롯데호텔 괌 | 여행 정보
LOTTE HOTEL GUAM
📍 Tumon, Guam
🏖️ 투몬베이 해변 인접
🏊 야외 수영장·어린이 물놀이 시설
🍽️ 호텔 내 레스토랑 및 풀사이드 다이닝
👧 가족여행에 활용하기 좋은 키즈 시설
🚕 투몬 중심부 이동 비교적 편리
2024년 7월 직접 숙박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뷔페 운영일, 공연, 메뉴, 가격, 편의점 판매가격 등은 현재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 전 호텔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