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난바나 우메다 쪽 숙소를 먼저 찾게 된다.
우리도 처음에는 오사카 중심가에서 아이와 셋이 머물 숙소를 찾아봤는데, 당시에는 셋이 한 방에서 편하게 쉴 만한 호텔의 숙박비가 생각보다 높았다.
우리는 유명 관광지를 빽빽하게 다니는 여행보다는 숙소 근처 동네를 걷고, 공원이나 박물관에 들르는 여행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나 사카이에 숙소를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1. 간사이공항에서 가까운 사카이
사카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시내 중간쯤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 아고라 리젠시 오사카 사카이는 난카이 본선 사카이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 호텔 공식 안내 기준으로 간사이공항역에서 사카이역까지는 난카이 전철로 약 25분, 난바에서도 약 10분 정도다.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처럼 공항 이동이 신경 쓰이는 날에는 특히 편한 위치다.
사카이역에서 호텔이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것도 아이와 이동할 때 좋았다.
2. 관광호텔 분위기의 아고라 리젠시
호텔 외관은 규모가 크고 로비도 넓어서 오래된 일본 관광호텔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현대적이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다.
우리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조식 없는 룸온니 상품을 13만원대에 예약했다.
3. 아이와 셋이 머물기 좋았던 트윈룸
예약한 객실은 스탠다드 트윈 시티뷰였다.
그런데 체크인하면서 베이 쪽 객실로 바꿔주셔서 예상하지 못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현재 공식 객실 안내를 보면 스탠다드 트윈 시티뷰는 약 25㎡, 트윈 베이사이드뷰는 약 **33㎡**다. 침대는 각각 폭 120cm로 안내돼 있다.
실제로 머물러보니 일본의 저가 비즈니스호텔과 비교하면 공간에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아이와 셋이 한 객실에서 머물 때는 객실 면적이 꽤 중요한데, 답답한 느낌이 적었다.
창밖으로 마리나와 오사카만 쪽 풍경도 보여서 방에서 쉬는 시간도 좋았다.
4. 굳이 오사카 중심가까지 가지 않아도 좋았던 이유
우리는 여행지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숙소 근처 골목이나 공원을 걷고, 아이가 놀 만한 공간이나 동네 박물관에 들어가 보는 걸 더 선호한다.
그래서 사카이의 분위기는 우리 가족 여행 방식과 꽤 잘 맞았다.
사람이 몰리는 오사카 중심가와는 분위기가 다른 소도시 느낌이고, 조금 더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5. 아이와 가기 좋았던 오사카시립자연사박물관
나가이공원 안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고래 골격·공룡·동물·곤충 표본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전시가 많았다. 우리가 갔을 때도 직접 보고 만져보는 전시가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았다.
규모가 거대한 박물관은 아니지만, 공원 산책과 함께 묶어서 가기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6. 사카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공원
관광지보다 오히려 공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규모가 있는 다이센이나 나가이공원들이 곳곳에 있고, 오래된 나무가 많아 아이와 걷기 좋았다.
놀이터에서 잠깐 놀다가 정원 쪽으로 걸어가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다.
잘 다듬어진 소나무와 연못, 다리와 정자가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 풍경이 이어졌다.
사람이 아주 붐비지 않아 아이와 천천히 걷기에 좋았고, 여행 중간에 쉬어가는 장소로도 만족스러웠다.
사카이에서 특히 좋았던 곳은 다이센공원이었다.
넓은 녹지와 오래된 나무가 많고, 아이가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잘 다듬어진 소나무와 연못, 다리와 정자가 있는 일본식 정원 풍경도 만날 수 있다.
근처 도시락 가게 호또모또에서 도시락을 사서 벤치에서 먹었는데 소풍나온 듯 즐거웠다.
7. 산책같은 여행
사카이에서는 도보로만 다녔다.
호텔에서 쉬고,
동네를 걷고,
공원에 가고,
박물관을 보고,
아이와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여행이 심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사카 여행이라고 해서 반드시 난바나 도톤보리 한가운데에 숙소를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특히 간사이공항 인·아웃 일정이 있고, 아이와 비교적 넓은 객실을 원하며, 번화가보다 조용한 동네 여행을 좋아한다면 사카이도 꽤 괜찮은 선택지다.
8. 이런 가족에게 추천
- 간사이공항 도착일이나 출국 전날 숙소가 필요한 가족
- 난바 중심가 숙박비가 부담스러운 경우
- 아이와 좁은 비즈니스호텔보다 조금 넓은 방을 원하는 경우
- 유명 관광지보다 공원이나 박물관을 좋아하는 가족
- 오사카 중심가의 복잡함보다 조용한 동네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우
우리 가족처럼 여행지의 ‘생활권’을 걷는 걸 좋아한다면 사카이에서의 하루 이틀도 꽤 괜찮다.
오사카 사카이|호텔 아고라 리젠시 오사카 사카이
숙소 정보
📍 4-45-1 Ebisujima-cho, Sakai-ku, Sakai-shi, Osaka 590-0985, Japan
☎️ 호텔 +81-72-224-1121
☎️ 개인 숙박 예약 +81-72-224-6161
🌐 호텔 아고라 리젠시 오사카 사카이 공식 홈페이지
🚉 난카이 사카이역과 바로 연결
✈️ 간사이공항에서 전철 약 25분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公式】ホテル アゴーラ リージェンシー 大阪堺